충남 서산시가 시내 중앙호수공원에 재미를 주는 트릭아트(빛의 반사·굴절, 음영 등을 이용한 미술 기법)를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호수공원 내 2곳에 지역 출신 작가의 트릭아트 작품을 설치했다. 음악분수 광장에는 계곡 사이를 가로지르는 아슬아슬한 출렁다리를 연출했다. 사랑교 중간 원형광장에는 연못에 비단잉어가 헤엄치고 백로가 구경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찾는 중앙호수공원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트릭아트 작품을 설치했다"며 "관광지뿐 아니라 도심 내에도 특색있는 공간을 조성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글 = 정찬욱 기자, 사진 = 서산시 제공) /연합뉴스
반려견 정보, 유기견 조회 서비스…보호소 지원 모금 네이버와 카카오가 '국제(세계) 강아지의 날'인 23일을 앞두고 특별 콘텐츠와 모금 캠페인 등의 이벤트를 펼친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반려견 생명 존중·보호와 유기견 입양을 권장하는 취지로 2006년 미국 반려동물학자 콜린 페이지가 제안해 제정된 날이다. 공식 기념일은 아니지만 이런 취지에 공감한 세계 애견인들이 기념한다. 네이버는 22일 이 날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여러 서비스에 흩어진 유용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제 강아지의 날을 검색하면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카페와 식당, 펜션 등 장소와 퀴즈·콘텐츠, 강아지 상식, 쇼핑 아이템 추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제공하는 강아지 품종 정보를 비롯해 강아지 나이·예방 접종일 계산기 등도 제공한다. 또 기념일 취지에 맞춰 유기견 구조·보호와 관련된 해피빈 모금 정보와 유기견 조회 서비스도 검색 결과 상단에 제공한다. 검색에 재미 요소도 추가했다. 검색 결과 화면을 누르면 다양한 강아지가 산책하는 모습과 생동감 있는 소리가 나오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띄웠다. 네이버 관계자는 "방대한 콘텐츠와 서비스 등을 연계한 검색 결과로 사용자가 정보를 더욱 쉽게 얻고 기념일 취지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와 협력해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국제 강아지의 날 맞이 모금함 기부 등 캠페인을 진행한다. 포인핸드는 보호소에 머무는 유기동물 정보와 표준화 입양 방법 콘텐츠를 제공해 입양을 돕는 '입양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
▲ 정보의 지배 = 한병철 지음. 전대호 옮김. 재독 철학자이자 '피로사회', '사물의 소멸', '타자의 추방' 등의 책으로 대중에 잘 알려진 저자가 오늘날 정보 사회의 초상을 분석한 책. 책은 우리가 매 순간 다루거나 그것의 일부가 되기도 하는 정보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민주주의적 과정에 균열을 내는지 밝힌다. 저자는 정보가 중심이 되는 사회, 체제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정보사회의 역설은 사람들이 정보 안에 갇힌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소통하고 정보를 생산함으로써 자기를 사슬로 묶는다. 디지털 감옥은 투명하다. " 책의 주제이자 독일어판 원제인 '인포크라시'는 저자가 새로 발굴해 사용하는 개념어다. 정보 체제 내에서 민주주의를 대체하는 새로운 지배 형태를 뜻하는 말로, 저자는 민주주의 공론장의 구조 변동, 의사소통 행위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언급하며 정보 체제의 민낯을 묘사한다. 규율사회와 정보사회, 고립과 연결, 생명정치와 심리정치 등 대립되는 개념을 서로 비교·대조하고 현상에 이면을 분석한 철학적 사유를 눈여겨볼 만하다. 김영사. 106쪽. ▲ 한국 근대 괴담 자료집 = 배정상·손성혁·최석열 엮음. 괴이하거나 이상한 존재, 초현실적인 사건 등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끈다. 이성적으로 보면 '말이 안 된다' 싶다가도 마음속 두려움과 불안함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고, 변화를 거듭하며 전해져 온 이야기가 바로 괴담이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저자들은 '한국적 괴담'의 계보를 찾는 과정에서 '매일신보'에 주목하게 된다. 저자들은 식민지 시기 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했던 매일신보가 괴담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