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16일 명동 갤러리1898…회화·조각·공예 등 작품 40여점
김대건·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성미술로 만나는 두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1821∼1861) 탄생 20주년을 맞아 두 사제의 삶과 영성을 표현한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9월 3∼16일 서울 중구 명동 갤러리1898 1∼3전시실에서 특별 전시 '영혼의 벗, 김대건 최양업을 만나다'를 연다.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등 다양한 교회공동체 구성원이 작가로 참여한 전시에서는 회화와 조각, 공예, 이콘,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성 미술 작품 40여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현존하는 국내 최초 성화로 꼽히는 고(故) 장발(루도비코·1901∼2001) 화백의 '김대건 신부'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장발 화백이 1920년 제작한 것으로, 대중에 작품을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건·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성미술로 만나는 두 사제
이 밖에 조각가 조숙은 김대건·최양업 신부와 성모 마리아를 함께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교구 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는 '로마식 제의'를 착용한 김대건·최양업 신부를 이콘으로 표현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 전시가 우리 모두에게 한국교회 두 신부님의 신앙과 삶을 되새기고, 현재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가톨릭평화방송 유튜브를 통해서는 출품작 중 2021년 제작된 작품의 제작과정과 의미, 작가의 묵상을 담은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