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 어느 봄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 = 지난 2010년 등단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조승래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우리 삶과 우리가 속한 세계를 진지하게 바라보면서 존재론적 근원을 찾아가는 시적 탐구와 성찰이 계속된다.

세상을 향한 긍정적 시선을 바탕으로 한 절제와 풍자의 미학도 여전하다.

'가끔씩 딱따구리 찾아와/ 외로운 신갈나무 어깨 두드리다 가고// 밤이면 얇은 잎사귀 위에서/ 오색호랑나비/ 잠자다가 간다// 어딘들 아픔이야 없으랴/ 때로는 수렁처럼 깊은 슬픔도/ 숲에 오면 금방 초록빛이다//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오늘도 나무는 나무끼리/ 숲을 이루고 산다' (시 '숲' 전문)
조승래는 1959년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났다.

기업인 출신인 그는 '시와시학'으로 등단했고 시집 '몽고조랑말'과 수필 '풍경'이 있다.

한국타이어 상무이사를 지냈고 현재 아노텐WTE 대표다.

서정시학. 132쪽. 1만2천 원.
[신간] 어느 봄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
▲ 풀꽃 = 국내에서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현역 시인으로 꼽히는 나태주의 대표 시선집이다.

특히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외벽에 걸린 '광화문 글판'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시 '풀꽃'이 실린 시집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 '풀꽃' 전문)
지혜 출판사의 클래식 시집 시리즈 70번째 책이다.

지혜. 184쪽. 1만 원.
[신간] 어느 봄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