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연과 이론' 작품상에 연극 '왕서개 이야기'
현장 연극평론가들의 모임인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공이모)'은 2020년 '공연과 이론' 작품상으로 연극 '왕서개 이야기'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월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오른 왕서개 이야기는 중국인 왕서개가 1930년대 만주에서 자신의 마을을 몰살했던 일본인 가해자들을 21년이 지난 후 찾아다니며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공이모는 최근 연극계에서 보기 드물게 역사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왕서개 역을 맡은 전준용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내놨다.

작품상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다.

'공연과 이론' 작품상은 공연의 의미와 해석을 놓고 평론가는 물론 연출가, 작가 등 현장 연극인들이 함께 치열한 토론을 벌인 월례비평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상 제도와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