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공기가 만들어낸 강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오후 1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인천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강원 영서, 충북 전 지역, 충남·전북·경북의 내륙 일부 역시 한파주의보 대상이다.

기상청은 5일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 대비 10도 이상 내려간 영하 9도∼영하 1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영하 4도, 인천은 영하 3도, 강원 철원은 영하 8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추위는 주중 내내 이어지다가 이번 주말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는 등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한파주의보는 10~4월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영상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기상청에서 발표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틀 동안 내린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라며 “5일 아침 기온은 4일보다 15도가량 낮아지므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