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이 한국 전통에 주목한 까닭은
사회공헌프로젝트 '아티잔스'
이영수·이윤희·서완 등 참여
이영수·이윤희·서완 등 참여

이번 프로젝트는 장인정신을 중요한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루이비통이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을 보존·계승하고 이를 미래지향적 가치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2대째 전통악기 제작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수(중요무형문화재 42호 악기장 보유자)·이동윤(악기장 전수교육조교) 부자가 참여한다. 서완(디지털미디어디자인), 이윤희(도예), 정혜윤(작곡 및 영상매체예술), 한성재(목조형가구), 한수정(공간 디자인), 현정윤(서양화) 등 동시대 젊은 예술가 6인은 이들 장인과 협업을 벌인다. 문경원·전준호 작가는 젊은 작가의 멘토로 참여한다.
젊은 작가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동윤 씨의 주도로 진행된 가야금 제작실습 워크숍에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느낀 바를 작품으로 제작 중이다. 그 결과물은 악기장의 작품과 함께 오는 3월1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페이스K에 전시된다. 이 중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두 작가에게는 프랑스 아니에르 공방과 파리 에스파스 루이비통 방문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젊은 작가들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문경원·전준호 작가는 옛 악기장의 가야금 제작 과정을 가상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고대의 가요인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오롱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K의 후원과 사단법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의 협력 아래 펼쳐진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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