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명예훼손 부분 있으면 법적 대응할 것"

조계종 스님들의 도박 동영상을 공개한 성호 스님이 한국 불교계를 비판한 신간 '성호스님 종북불교를 告(고)함-룸살롱 간 총무원장…부처가 통곡한다'를 내놓았다.

성호 스님은 12일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책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행적과 세간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했다.

이와함께 실천승가회 등 일부 불교계 단체와 법륜 스님 등에 대해 '좌파'라고 맹공격했다.

성호 스님은 머리말에서 "한국 불교는 부처님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러려면 우선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에 대해 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조계종 측은 "일단 법원의 판결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동시에 책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본 뒤 명예훼손과 관련한 부분이 있다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마당 펴냄. 336쪽. 1만4천원.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