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콜린 퍼스와 나탈리 포트만이 오스카 남녀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임스 프랑코와 앤 헤서웨이의 진행으로 27일(현지시간)미국 LA 코닥 극장에서 열린 제8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로 나탈리 포트만은 '블랙 스완'으로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콜린 퍼스와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받아 이번 시상식에서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져왔다.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에서 연설 공포증을 앓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 역을 맡아 말더듬이를 고치고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국왕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연기했으며,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 '블랙스완'에서 발레리나 역할을 맡아 백조와 흑조를 오가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소셜 네트워크'의 제시 아이젠버그, '127시간'의 제임스 프랑코, '더 브레이브'의 제프 브리지스, '파이터'의 마크 월버그, '뷰티풀'의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였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블루 발렌타인'의 미셸 윌리엄스,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아네트 베닝, '레빗 홀'의 니콜 키드먼, '윈터스 본'의 제니퍼 로렌스 등이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올 아카데미상에는 '킹스 스피치'가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다 기록을 세웠다. '더 브레이브'는 10개 부문, '소셜 네트워크'와 '인셉션'은 8개 부문, '블랙 스완'은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