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체의 신비감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누드작품 전시회가 마련된다.

오는 18일부터 7월1일까지 서울 신사동 예일화랑에서 열리는 '이홍기가(家) 한국누드화 컬렉션'전.

박영선 최영림 한묵 권옥연 등 인기 작가 42명의 1950년대 작품부터 근작까지 총 53점을 보여준다.

한국 누드화의 시대별 양상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최영림의 '나부'는 여인의 모습을 절제된 선과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여체의 아름다움을 황토색으로 담백하게 그려내 관능적인 미보다 청초함이 먼저 느껴진다.

구자승의 '누드'를 비롯해 오승윤의 '나부',박영선의 '누드',황영성의 '누드가 있는 풍경'도 사랑과 성을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들.

육감적인 포르노그라피와 차원이 다른 미감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석원 예일화랑 대표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술의 정점에는 누드화가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인기 작가들의 누드화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깊숙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02)548-0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