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팝페라 테너로 주목을 끌고 있는 임형주(17)가 다음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갖는다. 현재 줄리아드 예비학교 성악과에 다니고 있는 임형주는 다음달 30일 오후 8시 카네기 리사이틀홀에서 첫번째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임형주는 올 초 출시된 첫번째 팝페라 음반「Salley Garden」에 수록된 대표곡들과 함께 올 상반기 중 새로 선보이는 음반에 실리게 될 곡들을 들려주게 된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피아노 반주자인 얼 바이가 반주를 맡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중인 메조 소프라노 웬디 호프만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한편, 임형주는 지난 2월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 때 애국가 독창자로 등장, 화제가 되면서 그의 첫번째 음반도 최근 클래식 판매 차트에서 15주째 1위를 지속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임형주는 카네기홀 공연에 앞서 이달 31일에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한.일 월드컵 1주년 기념 콘서트에 소프라노 조수미 등과 함께 출연하며, 다음달 13-14일 KBS홀에서의 첫 단독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