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전사(KBS1 오후 11시50분)=실존 미국 원주민 스퀀토의 용감하고 특이한 인생 역정을 그린 영화.

애덤 비치,에릭 슈위그 주연.영국탐험가들과 장사꾼들은 배를 타고 신세계로 들어와 순박한 원주민들과 만난다.

그들은 스퀀토(애덤 비치)와 에프노(에릭 슈위그)라는 두 명의 용사들을 영국으로 데려가 원시사회의 모델로 전시하려고 한다.

자유를 향한 열정에 사로잡힌 스퀀토는 극적으로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자신이 없는 사이 고향마을은 질병으로 생존자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황폐화됐고 대신 메이플라워호의 청교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감독 자비어 콜러.

1994년 작.

□벵상,프랑수아,그리고 폴(EBS 오후 2시)=이브 몽탕,미셸 피콜리,세르주 레지아니 등 프랑스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중년의 갈등과 고민을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냈다.

개봉당시 프랑스 중산층 40대 남성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다는 찬사를 받았다.

벵상(이브 몽탕),프랑수아(미셸 피콜리),그리고 폴(세르주 레지아니)의 우정은 40대 중반을 넘어서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중년의 위기는 하나 둘씩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벵상의 사업은 내리막길을 걷고 프랑수아는 오래 전부터 아내에게 무관심하다.

기자인 폴 역시 이루지 못한 어릴 적 꿈에 대한 아쉬움과 집착으로 복잡한 생활을 하는데….

감독 클로드 소테.

1974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