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미인의 중요한 기준이다.

미인은 대개 눈매가 분명하고 윤곽이 또렷하다.

여성들이 쌍꺼풀 수술을 하거나 화려한 컬러의 섀도우와 마스카라로 치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메이크업만으로 빛나는 눈동자를 만들 수는 없다.

일반인이 하루에 눈을 깜빡거리는 횟수는 평균 만번 정도.이렇게 쉴 새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눈가의 피부는 부드럽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이 부드러움 때문에 쉽게 오염되기도 하고 자외선 같은 자극에 쉽게 손상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맑고 깊은 눈동자와 건강한 눈가 피부로 아름다운 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심한 손질이 요구된다.

우선 눈가의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선크림은 여름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외선은 태양이 있는 한 항상 피부를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눈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눈가의 피부를 만질 때에는 항상 아기 다루듯 살며시 만져야 한다.

메이크업을 할 때에는 부드러운 스펀지나 브러시를 사용해야 하고 클렌징을 할 때에도 문지르거나 비비는 것은 금물이다.

눈가에 주름이 생기는 시기만 앞당기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아이로션이 주름을 없앨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분분하지만 주름 방지에 대해선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잔주름을 예방하는 데에는 효과가 좋기 때문에 노화방지용 아이로션을 바르는 것도 건강한 눈가를 만드는 방법중 하나다.

눈가의 주름은 눈 꼬리 부분에 쉽게 생기므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바르되 너무 자주 발라 피부를 자극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이 부어있으면 얼음 주머니나 차가운 타월로 찜질을 해 붓기를 빨리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끝으로 아이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아이 클렌징을 할때는 리무버를 묻힌 후 바로 닦아 내지 말고 화장솜을 잠시 눈 위에 올려놓았다가 눌러준다는 기분으로 닦아주어야 민감한 피부가 자극을 받지 않는다.

< 박수경 태평양미용연구팀과장.소비자학 박사 psk15@pacif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