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쇼(CIC)

30여년동안 자신의 일상이 미디어에 노출된 한 남자의 인생을 그린 영화.

슬랩스틱 코미디의 일인자인 짐 캐리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남자 트루먼으로
변신했다.

작은 섬에서 보험 영업을 하며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트루먼은 평범한
미국인이다.

어느날부턴가 트루먼을 둘러싸고 이상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고 하늘에서 조명등이 떨어진다.

트루먼은 수천개의 카메라에 의해 자신의 일상이 전세계로 생중계되고
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감독 피터 위어.

<>미세스 브라운(브에나비스타)

"세익스피어 인 러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존 매든 감독의 97년작품.

19세기말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영화로 옮겼다.

"세익스피어..."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출연해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을 받은 주디 덴치가 빅토리아 여왕역을 맡았다.

1861년 남편 앨버트 왕자가 사망하자 빅토리아 여왕은 슬픔에 빠진다.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비탄에 잠긴 여왕은 그녀의 말을 돌보는 존 브라운
으로부터 위안을 얻고 그와 가까워진다.


<>에이미(DMV)

실어증에 걸린 여덟살 소녀가 노래를 통해 밝은 웃음을 되찾는다는 내용의
가족용 영화.

유명한 록 가수이던 아빠가 공연 도중 감전사고로 세상을 뜨자 에이미는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다.

옆집에 사는 무명가수 로버트는 에이미가 자신의 노래를 한 소절씩 따라
부르는 것을 발견한다.

평소에 말이 없던 에이미는 노래를 들을때면 예전처럼 말문을 연다.

어느날 에이미가 갑자기 사라지고 온 동네 사람들은 그녀를 찾아 나선다.

감독 나디아 테스, 주연 엘레나 드 로마, 레이첼 그리피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