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가 해외선교사들을 가장 많이 내보내고 있으며 선교및 포교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아시아권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부가 최근 펴낸 "97종교현황"자료에 따르면 해외 파송 선교사및
포교사들은 1백11개국 6천2백48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개신교가 전체의 88%나 되는 5천5백90명을 파견, 가장 많은 선교사를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개신교는 아프리카 28개국을 포함,1백8개국에 선교사를 내보내고
있어 전세계에 걸쳐 골고루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천주교가 54개국 3백33명을 파견하고있고 불교는 28개국 2백58명의
포교사를 내보내고 있는데 특히 아시아와 유럽 미주권에 집중돼 26개국
2백53명의 포교사가 이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원불교가 12개국 64명,일관도가 2개국 3명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권이 29개국 2천7백97명으로 가장 많으며 미주권이
24개국 1천9백65명, 유럽권이 21개국 7백4명, 아프리카권이 30개국
4백64명, 대양주가 7개국 2백83명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미국파견 선교사가 1천4백24명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일본
5백49명,필리핀 3백6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전통종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의 활동을 제약하려다 옐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등 한차례 소동을 일으킨 러시아에는 모두
3백59명의 선교.포교사가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내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선교사는 모두 52개국
9백68명이며 이중 개신교가 15개국 5백32명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천주교는 30개국 4백20명, 불교 1개국 8명, 그리스정교회 3개국
4명의 선교사들이 활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이 12개국 5백92명으로 가장 많이 한국을 찾아오며
유럽지역 18개국 2백43명, 아시아권이 16개국 1백명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54.1%인 5백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페인과 필리핀 멕시코가 천주교 신부중심으로 각각 44명, 36명,
35명을 국내에 파견했다.

불교는 특히 스리랑카에서 8명의 포교사를 파견, 이채를 띠고 있다.

이밖에 미국과 스페인 그리스국적의 그리스정교회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국내에 등록된 외국 종교단체는 개신교소속이 미국장로교
한국선교회 세계선교회 한국선교부등 16개 단체로 가장 많고 천주교가
과달루페외방선교회 가르멜남자수도회 등 6곳으로 나타났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