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의 솔로 2집 선공개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가 전 세계 8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11일 RM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 노래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독일 프랑스 일본 브라질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발매일인 10일 기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과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각각 기록했다.컴 백 투 미는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모든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인디 팝 장르의 곡이다. 뮤직비디오도 단편 영화 같은 영상미로 세계 각지에서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RM은 오는 24일 오후 1시 컴 백 투 미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된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발표한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뭐야, 서른 살도 안 됐는데 운전사 딸린 20억원짜리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닌다고? 호수가 딸린 성(城)에 살면서 원숭이까지 키워? 가난한 천재 예술가라더니….”최고의 인기 화가였던 그 남자의 사진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술렁였습니다. 상상했던 예술가의 모습과 잡지에 실린 남자의 모습은 너무나도 달랐거든요. 예술밖에 모르는 가난뱅이 청년인 줄 알았던 그가, 사실은 왕자님처럼 살고 있다니.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이런 위선자에게 그동안 우리가 속고 있었어!”20대의 나이로 ‘피카소의 라이벌’, ‘프랑스 최고의 화가’로 불리던 화가 베르나르 뷔페(1928~1999). 그의 몰락은 이렇게 1956년 2월 4일 발간된 <파리 마치> 잡지의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습니다.사진을 본 사람들은 뷔페에 대한 태도를 180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다작(多作)에 찬사를 보내던 사람들은 뷔페가 너무 작품을 성의 없이 빨리 그린다며 ‘돈벌이만 신경 쓰는 공장식 화가’라고 욕했습니다. 상류층이라면 뷔페의 작품을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한다던 사람들은 그를 ‘치과 대기실에나 걸릴 그림을 그리는 저질 화가’라 비하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말한 평론가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그가 20대에 죽었다면 영원히 위대한 화가로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그 화가, 뷔페의 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가난한 천재뷔페의 아버지는 가정에 관심 없는 바람둥이였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때문에 늘 우울했습니다. 해가 잘 들지 않는 어두운 집안에는, 그래서 자주 숨 막히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극도로 예민하고 섬세한 감성을 갖고 태어난 뷔페는
"저는 철강회사에서 일했어요. 일주일에 3번은 포항까지 출퇴근해야 했죠. 그러다 2개월짜리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오피스텔을 비워둬야만 했습니다. 제가 살지 않아도 월세가 200만원이 나가게 되는 상황이었죠. 짧은 기간 동안 거주할 사람을 구했는데 바로 계약 요청이 들어왔어요. 처음엔 낯선 사람을 공간에 들이는 것이 겁도 났죠. 임차인에게 물어보니 취업 준비로 서울로 올라온 20대 여성이었죠. 저와 비슷한 처지라 곧바로 수락했습니다. 월세만 벌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두 달 동안 100만원의 추가 수익을 냈습니다. 지금은 삼삼엠투에서 매물 4개를 운영하면서 '홈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죠. (웃음)"지방에서 상경한 취업준비생들의 1순위 고민은 '주거'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최소 1년 이상 계약을 해야 하는데, 어느 지역으로 취업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덜컥 집을 구하기 쉽지 않다. 단기적인 거주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주거 옵션도 제한적이다. 고시원이나 리빙텔 등은 안전에 대한 우려와 공동 시설 이용에 대해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주거 형태가 없다면 직접 만들자"는 생각에 직접 뛰어든 이가 있다. 평범한 20대 직장인에서 '홈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한 김희연(29) 씨의 이야기다.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홈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김희연(29)입니다. 저는 인테리어 내외장재를 만들던 철강회사에서 일했어요. 신사업 팀에서 자재와 회계 관리, 영업 마케팅까지 전부 담당을 했죠. 본사가 포항에 있어 일주일에 세 번씩은 서울에서 포항까지 출퇴근해야 했어요. 아침 8시에 맞춰 출근하려면 새벽 첫차를 타야만 했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