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이 홍보 부스에서 내시경지혈재 ‘넥스파우더’를 소개하고있다.
메드트로닉이 홍보 부스에서 내시경지혈재 ‘넥스파우더’를 소개하고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소화기질환주간(DDW 2023)에서 내시경지혈재 ‘넥스파우더’의 시판 후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고 19일 밝혔다.

DDW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소화기 학회다.

넥스파우더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제품이다. DDW 2023의 ‘BEST OF DDW’ 세션에서 넥스파우더의 350명 대상 시판 후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BEST OF DDW는 주목할 만한 소화기 질환 관련 제품을 선정해 발표하는 세션이다.

임상 결과, 상부 위장관 출혈 시 표준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한 후 넥스파우더를 병용하면 재출혈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내시경 지혈술과 넥스파우더를 병용할 경우, 3일 이내 재출혈 발생 확률은 3%대를 기록했다. 표준 지혈술만 한 환자군에서는 11%대였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입증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는 미국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과 넥스파우더의 세계(한국, 일본, 중국 제외) 판권 계약을 맺었다. 한국 판권은 동아에스티가 갖고 있다. 메드트로닉을 통해 유럽과 미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 넥스파우더를 판매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이번 학회에서 홍보부스를 통해 넥스파우더를 주요 제품으로 소개했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메드트로닉과 협업해 글로벌 진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향후 해외 임상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시경 지혈술의 표준치료법으로 등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