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패션 앱' 멤버들이 만든 농산물 플랫폼, 35억원 투자 유치
농수산물 플랫폼 '팔도감' 운영사인 라포테이블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팔도감은 농수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으로, 이용자 중 80%가 40~50대다. 팔도감을 운영하는 라포테이블은 X세대 패션 앱으로 유명한 '퀸잇'의 운영사 라포랩스의 자회사다. 운영진은 퀸잇을 이끈 핵심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라포테이블 측은 "퀸잇의 경쟁력인 상품 기획력과 사용자 환경(UI)을 내세워 X세대를 공략하려 한다"며 "소비자 특성에 맞춰 직관적인 화면과 단순한 가입·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했다.

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은 “팔도감은 퀸잇의 X세대에 특화된 방정식을 그대로 적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라포테이블이 모회사 라포랩스와 시너지를 통해 X세대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모바일 커머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농축수산물 시장은 연 35% 고속 성장하고 있다. 연 시장 규모는 6조원에 달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