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바이오그룹이 운영하는 미국 LA 할리우드 차병원은 간호사를 공개 채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응급실(ED) 분만실(L&D) 수술실(OR) 등을 포함한 간호 전(全) 분야에서 채용한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LA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한국어와 영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보직에 따라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며, 다양한 복지혜택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지원자는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차병원·바이오그룹 채용 홈페이지 채용공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연말 신축 병동 완공을 앞두고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신축 병동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응급센터와 입원실, 분만실, 신생아중환자실(NICU), 심장도관 검사실, 수술실 등이 들어선다. 응급센터는 현재보다 2배 이상으로 커지고 부인과 수술실 및 분만실 16개가 추가된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신축 병동 완공과 함께 남가주 최고의 여성병원을 갖춘 최첨단 종합병원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7개국 81개 기관을 운영하는 차병원·바이오그룹이 2004년 인수한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이라고 했다. 첨단 의료장비 도입 및 의료서비스 제공, 과감한 투자로 교민들뿐 아니라 현지인도 믿고 찾는 병원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미국 병원 평가기관인 헬스그레이즈가 선정하는 척추 수술 100대 우수 병원에 올랐다.

또 할리우드 차병원이 운영하는 퇴원 후 환자 후속 관리 프로그램인 '컨티뉴잉 케어 프로그램'은 202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성공 사례로 선정됐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90일 간 재입원율과 사망률을 줄이고, 의료비를 연방메디컬센터(CMS) 목표치보다 15% 절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