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아프리카TV·카카오TV 추월하고 작년 10월부터 3개월째 1위
국내 개인방송 앱 이용자 감소세 뚜렷…1년 전보다 23% 줄어
작년 국내 개인방송 앱 이용자 수의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미국 트위치가 국내에서도 이 분야 1위로 올라섰다.

31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아프리카TV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30만5천371명으로 2020년 12월 300만5천308명보다 23.3%(69만9천937명) 줄었다.

아프리카TV MAU는 2020년 6월 322만5천473명에서 같은해 10월 30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250만4천729명을 기록하며 트위치(261만7천284명)에 1위를 내줬다.

트위치는 지난달 국내 MAU가 246만8천911명으로 감소했지만 1위 자리는 석달 연속으로 지켰다.

카카오TV 등 다른 개인방송 앱도 이용자가 감소했다.

개인방송 앱 3위인 카카오TV는 지난달 MAU가 36만6천88명을 기록해 2020년 12월 60만3천601명에 비해 39.3% 급감했다.

스푼과 비고라이브도 지난달 MAU가 각각 20만3천644명과 13만1천731명으로 1년 전보다 33.3%와 0.3% 줄었다.

개인방송 앱 이용자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지난달 MAU가 각각 4천183만명과 1천248만명에 달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내 구독형 OTT 쿠팡플레이는 작년 12월 MAU가 같은 해 1월보다 590% 급증했다.

웨이브와 티빙도 각각 13%와 58% 늘었다.

IT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수 감소세가 개인방송 전체적인 추세라면 유튜브 등 OTT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개인방송 앱 이용자 감소세 뚜렷…1년 전보다 23% 줄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