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내년 22개국서 아일리아 시밀러 임상 3상 추진”
“내년에 22개국 100개 기관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대한 임상 3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2024년까지 임상 3상까지 마치겠다는 목표입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6일 '2021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내년 연구개발 계획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알테오젠은 기존 바이오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목표하는 바이오시밀러 및 효능을 개선한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ALT-L9’를 개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5월에 맞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특허 만료 시점인 2027년 5~6월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보유한 플랫폼 기술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도 논의 중이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아제를 활용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꾸는 기술인 ‘하이브로자임(ALT-B4)’을 가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ALT-B4에 대해 3개 기업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0대 글로벌제약사에 1조6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6월 다른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7조6000억원 규모로 비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인도의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와 비공개된 2가지 바이오시밀러의 SC 기술 적용에 대한 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인타스는 두 제품에 대해 아시아 3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상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박 대표는 ALT-B4의 향후 기술이전에 있어 가장 큰 강점은 특허에 있다고 강조했다. 알테오젠은 2018년 처음 물질특허를 출원한 이후 꾸준히 추가 특허를 출원해왔다. 기술이전 상대기업의 제안에 따라 현재 100개국으로 특허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박순재 대표는 “알테오젠의 특허를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다수의 기업들과 물질이전계약(MTA)을 맺고 추가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