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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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난지원금 관련 피싱 사기와 기업 대상 랜섬웨어 감염 피해가 늘어나자 정부가 사이버 위기 경보를 발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11시 30분부로 사이버 위기 '관심'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된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악성 코드로 컴퓨터 시스템을 못 쓰게 만들거나 데이터를 빼낸 뒤 돈을 달라고 협박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전자·유통·의료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랜섬웨어 감염 사례가 늘어 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재난지원금 안내 문자에 있는 인터넷주소 누르지 마세요"
5차 재난지원금을 미끼로 한 피싱 사기가 늘어날 조짐도 보인다.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세요"라는 문자와 함께, 누르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인터넷주소(URL)을 보내는 식이다. 과기부는 "재난지원금 안내 문자가 오면 URL 클릭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경보 발령과 함께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악성코드 유포와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기업은 중요자료 오프라인 백업을 실시하고 PC 및 서버의 보안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랜섬웨어 피해 발생 시 즉각 신고할(국번없이 118 또는 랜섬웨어 전용 홈페이지) 것을 요청했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