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이 독일 바이오회사 라이산도와 200억원대 지분 교환을 하기로 했다. 아미코젠은 시설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라이산도를 대상으로 약 22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라이산도는 아미코젠 보통주 53만2198주를 취득하게 된다. 전체 주식의 2.69% 규모다. 아미코젠도 라이산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280억원 규모로 참여해 주식 9만6831주(지분 8%)를 취득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공동 연구를 해왔다. 라이산도는 상처 치료제 아틸라이신을 개발하고 있다. 효소의 일종인 엔돌라이신이 주성분인 아틸라이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저항성 균주인 슈퍼박테리아를 사멸시킬 수 있는 후보 물질이다. 아미코젠은 높은 수율로 생산 원가를 기존 제품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다고 알려졌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