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학회서 결과 발표
아이메디신은 치매의 전(前)단계인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뇌파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세계적인 뇌 이미징 학회 ‘OHBM2021’에서 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메디신은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밀로이드베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스캔으로 확증 비교 검증을 실시했다. 주관적 인지저하를 호소하는 48명과 경도인지장애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뇌파 기술 정확도는 90%(민감도 81%·특이도 93%)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은 초기에는 인지저하가 뚜렷하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이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가 아밀로이드베타 PET이다. 방사선 물질을 인체에 주입해 스캔하는 고가의 검사다. 회사는 이번 연구 성과로 1회 검사 비용이 100만원이 넘는 아밀로이드베타 PET 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메디신은 이미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선별하는 뇌파 AI기술을 상용화했다. 이번 연구 성과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여부까지 조기에 감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달 중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등록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임상시험 승인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메디신 관계자는 “1차 의료기관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선별하는 데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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