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이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3상에 재도전한다. 임상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병용금지 약물 통제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도 취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에 동결제조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병용금지 약물 통제 등 임상 교란 요인을 제거해 임상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허가를 받았다. 임상 3상은 국내 15개 대형 병원에서 시험군 204명, 위약군 102명 등 총 3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7월 첫 환자에게 투여를 계획하고 있다. 2023년 8월엔 임상이 끝난다. 나 대표는 “임상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를 시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번 투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데다 투여 후 5년간 관찰 결과,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도 높다”고 말했다.

골관절염 치료제의 동물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나 대표는 “기존 약물 치료제는 통증 및 염증 제어에 그쳤지만 우리 회사의 후보물질은 연골 재생 효과도 있다”며 “새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신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