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지역에서 시범 사업 추진
부산 무장애 교통환경 구현 스마트시티 사업 속도
장애 없는 교통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국토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가운데 하나인 무장애 교통서비스 실증 사업을 동구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 중심으로 도시문제 해결에 필요한 솔루션을 발굴해 구축하는 것으로 부산시는 지난해 5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산복도로가 많고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 비율이 높은 부산 동구지역을 대상으로 실증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관련 단체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할 계획이다.

주요 서비스는 무장애 내비게이션, 무장애 정류장, 무장애 승차 공유 플랫폼 등 3가지로 이뤄진다.

무장애 내비게이션은 교통약자에게 최적의 이동 경로와 환승 경로를 키오스크 또는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동구 부산역 도시철도역사에 설치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패드와 음성지원 장치를 비롯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및 자막 기능을 지원한다.

무장애 정류장은 교통약자를 배려한 안내 및 편의시설을 갖춘 곳으로 승차공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한다.

무장애 정류장은 수정동 52번 버스 종점과 부산역 광장 앞에 구축돼 있다.

승차공유 앱과 연계한 동승택시 도착 정보, 버스 도착정보 등을 제공한다.

무장애 승차공유 플랫폼은 무상 카플, 이용자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용응답형 교통(DRT), 택시동승 등 다양한 교통수단 이용 방법과 스마트폰을 통한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구지역을 대상으로 한 승차공유 서비스 앱은 이미 개발됐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시범적으로 구축된 무장애 정류장을 비롯한 예비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을 유치해 부산 전역을 교통약자 친화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