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은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올리고 생산설비 투자 지원 및 설비사용에 대한 수수료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657억원이다. 최근 매출 대비 70.48%에 해당한다. 확정계약 금액은 565억5640만원, 조건부 계약금액은 91억8000만원이다.

앞서 에스티팜은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투자 형태로 기존 에스티팜 반월공장 올리고 생산동 3층과 4층의 공간 40%를 증설하기로 했다.

증설을 위한 총 투자금액은 3000만달러(약 348억원)다. 계약 상대방은 전체 시설투자 금액의 3분의 2인 2000만달러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형태로 에스티팜에 지급한다.

이번 계약 금액에는 설비 증설 완료 후 8년 간 설비를 사용하는 수수료도 포함됐다. 계약 상대방은 2022년 하반기부터 8년 간 이 시설을 올리고 원료의약품(API) 생산에 활용한다. 이에 따른 확정 수수료는 2928만달러(약 336억원)다.

또 매년 8개월을 사용할 때 제조 수수료만 포함한 최대 사용 수수료는 583만달러다. 이에 따라 에스티팜은 매년 최대 70억원을 받게 된다.

에스티팜은 증설기간의 단축, 계약기간 내 상업화 승인, 시설투자 지원금 이내 사용 등 조건에 따라 800만달러의 조건부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계약 확정금액은 최소 사용기간 8년을 적용한 것으로, 추가 5년을 연장할 경우 확정금액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