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
(사진=빗썸)
빗썸 커스터디(대표 신민철)가 오는 25일 국내 주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빗썸 커스터디는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통제된 절차를 통해 관리될 수 있도록 돕는 수탁(Custody) 서비스다.

안전한 가상자산 관리를 위해 △암호화 키 매니지먼트 솔루션(KMS) △멀티시그(Multi-signature) 기술 적용 △다중 인증체계 지원(Grade A~D단계)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등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업 내부 횡령 등을 차단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다중 인증체계를 통한 입출금 시스템을 도입했다. 빗썸 커스터디는 지갑 서명 권한을 가진 인원들을 A~D 등급으로 구분했으며, 자금을 관리하는 최소 인원을 1~4명까지 지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컨대 D등급의 서명인은 최소 4명 이상이 순차적인 인증과 합의를 통해 서명해야만 자금관리가 가능해지는 식이다. 자금 관리자들의 권한을 등급별로 구분해 횡령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빗썸 커스터디는 가상자산 제도화로 인한 기업들의 커스터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를 먼저 오픈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ERC20기반 가상자산을 우선 지원하며, 네스트리(EGG), 보라(BORA) 등의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순차적으로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또 가상자산의 안전한 보관 기능과 부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스테이킹(예치) 기능 등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접목하고, 스마트 에스크로 기능을 활용한 기관투자자 프라임 브로커리지(PBS), 가상자산 세무대행 서비스 등의 서비스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신민철 빗썸 커스터디 대표는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과 감독기관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안정적으로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 진입하는 한편, 금융권과의 협업으로 고객들이 만족하는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민 한경닷컴 인턴기자 20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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