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관리에 ICT 접목…'스마트 스테이션' 변신

입력2019.07.03 06:01 수정2019.07.03 06:01

3차원 지도·IoT 센서·지능형 폐쇄회로TV 등 유기적으로 기능

지난해 4월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서 시범 운영된 '스마트 스테이션'이 2호선 역에 도입된다.

서울교통공사는 분산된 분야별 역사 관리 정보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내년 3월까지 2호선 50개 모든 역사에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3차원 지도, 사물인터넷(IoT) 센서,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이 유기적으로 기능해 하나의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역이다.

3차원 지도는 역 직원이 역사 내부를 기존 평면형 지도보다 더 정확하고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지능형 CCTV는 화질이 200만 화소 이상으로 높고 객체인식 기능을 탑재해 제한구역 무단 침입이나 역사 화재 등을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기존 CCTV는 화질이 40만 화소 수준이었다.

공사는 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하이트론씨스템즈가 모인 LG유플러스 컨소시엄과 지난달 스마트 스테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는 119억원이다.

공사에 따르면 군자역에 스마트 스테이션을 도입한 결과 돌발 상황 대응 시간이 평균 11분에서 3분으로 단축돼 안전, 보안, 운영 효율이 향상됐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호선을 시작으로 모든 호선에 스마트 스테이션을 도입할 것"이라며 "해외에 수출할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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