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늘린 임지훈 카카오 대표
지난해 9월 35세의 나이에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로 깜짝 발탁돼 화제가 된 임지훈 카카오 대표(사진)가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자사주를 매입해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임 대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1일 카카오 주식 1522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액은 1억5000여만원이고 취득 단가는 9만8800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임 대표는 지난 3월 등기이사로서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 주식 2742주를 장내 매수했다. 당시 취득 단가는 10만8831~11만1171원으로, 총액은 3억여원이다. 이에 따라 임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은 총 4264주로 늘어났다.

임 대표는 사비를 들여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대표가 대표로 내정된 작년 8월 이후 카카오 주가는 광고와 게임분야 매출 부진 및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투자 확대 등으로 14만원대에서 9만원대로 떨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임 대표가 회사 비전에 동참하고 책임 경영을 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