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에벌루션(LTE) 주파수 경매가 이동통신사들의 접전으로 2차 밀봉입찰을 통해 담판을 짓게 됐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50라운드까지 진행한 1단계 오름입찰 경매에서 승부가 나지 않아 이날 오후 2시 30분께 2단계 밀봉입찰을 시작했다.

밀봉입찰은 1단계 오름입찰과 달리 4시간의 시간이 주어지며 단 한차례 입찰로 승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밀봉입찰 결과는 오후 6시 30분께 나올 전망이다.

50라운드까지 참여한 업체들은 모두 밀봉입찰에 응해야 하며 자신이 원하는 밴드플랜과 블록, 입찰액을 한꺼번에 적어 내게 돼 있다.

밀봉입찰에서는 업체별로 KT 인접대역인 D2블록의 가치를 어떻게 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D2블록을 확보하거나 저지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할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 최종 입찰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진행된 나머지 3라운드의 오름입찰에서는 3사 모두 밴드플랜2에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밀봉입찰에서 밴드플랜을 갈아탈 여지도 있어 입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래부는 밀봉입찰 결과가 나온 직후 브리핑을 열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