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창 윈디소프트 사장은 4가지 분야를 골고루 갖춰야 성공하는 게임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른 라인업,장르의 다양성,시장 확장,플랫폼 확대가 그것이다. 그는 창업 4년차인 윈디소프트가 올해는 이런 4가지 분야에서 모양새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우선 라인업이 몰라보게 변한다. 윈디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다는 소리다. 2002년 창업한 윈디소프트는 사실상 그동안 대전액션게임 '겟엠프드' 하나로 커왔다. 겟엠프드는 지난해 연간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만큼 성공한 게임으로 자리잡았지만 단일 게임이라는 한계에 직면했다. 이 한계를 올해 탈피한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이미 공개한 '루디팡'을 비롯 버즈펠로우즈 펑키온 라운드투 등 5종의 게임을 상반기 내에 선보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추가로 게임을 선보여 게임포털 윈디존이 풍성한 게임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숫자뿐 아니라 장르도 다양해진다. 상반기에 예정된 5종의 게임은 모두 캐주얼액션게임이지만 하반기에는 레이싱 FPS,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으로 장르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레이싱과 FPS는 자체 개발 중으로 이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MMORPG '열혈고교 온라인'은 연말께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혈고교 온라인'은 일본의 유명 게임 '열혈시리즈'의 온라인버전으로 올해 안에 완성되는 대로 우선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년에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다. 플랫폼의 확대는 이 사장이 가장 자신하는 분야.그는 "이미 콘솔게임과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쪽으로는 게임 라인업을 갖췄다"며 "각 플랫폼에서 보다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 확대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우선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개발 완료 단계인 신작 캐주얼게임에 관심이 높은 일본과 중국의 현지 서비스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작년 11월 게임전시회 '지스타' 때 부스를 방문한 외국 업체들과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시장 확대도 순조롭다"며 "5월 말까지는 일본 중국뿐 아니라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진출할 예정으로 현재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