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일본의 전자정부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SDS는 1백억원 규모의 일본 사가(佐賀)시 전자자치행정시스템 구축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오는 2005년 3월까지 17개월 동안 사가시의 △인터넷 대민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주민등록등·초본 자동교부 등 주민기록시스템 △납세관리시스템 △복지관리시스템 등 전자자치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삼성SDS는 국내 전자정부 구축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노하우와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전산환경에 대한 치밀하고도 정확한 분석 등을 높이 평가받아 NEC 후지쓰 등 일본의 대형 IT업체들을 제치고 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가 수주한 일본 사가시의 전자자치행정시스템은 일본이 그동안 계획했던 전자정부(e-Japan)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다. 일본의 전자정부사업은 1천여개 지방자치단체의 전자정부를 구현하는 사업으로 총 1조원 규모다. 삼성SDS는 국내 전자정부 11대 과제 중 △조달청 G2B시스템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시스템 △교육부 교육행정시스템 △국세청 홈텍스서비스(HTS)시스템 △행자부 시군구 정보화사업 등 5개 과제를 수행했다. 최현수 삼성SDS BIO사업본부장은 "일본 사가시 전자자치행정시스템 수주는 삼성SDS의 국내 전자정부 구축 노하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 전자정부사업은 물론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