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들도 16대 대선 개표 결과를 놓고 속보경쟁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해 9·11테러를 시작으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뉴스콘텐츠에 대한 네티즌의 수요가 급증하자 이번 대선을 경쟁력을 확실하게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선거일인 19일 투표장별 투표 현황과 관련뉴스를 언론사들로부터 공급받아 대선 특집코너에서 서비스하고 오후 6시 투표 마감 이후엔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내보낸다. 다음은 선거일 오전부터 여론조사 업체인 엔아이코리아와 공동으로 표본집단에 선정된 13만명의 네티즌에게 e메일을 보내 온라인 출구조사를 실시,오후 6시 사이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대선때 대선유권자연대,함께하는 시민행동,2030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과 '100만 유권자 운동''넷심(心)은 천심' 등의 인터넷 캠페인을 비롯해 쟁점별로 인터넷 투표도 실시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NHN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메인페이지와 뉴스코너를 통해 개표현황과 30여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와 함께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 회사는 대선 관련 게시판을 따로 마련해 네티즌이 개표 결과에 대한 의견을 올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수만건의 네티즌 의견이 올라올 것"이라며 "뉴스코너 방문자가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야후코리아와 엠파스 역시 뉴스코너에 대선 특집코너를 마련해 투·개표 상황을 그래프와 함께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