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기술산업을 이끌어 나갈 분야는 고속 무선인터넷 네트워크 기술인 '와이-파이(Wi-Fi)'와 컴퓨터 영화·음악,비디오게임 등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전망했다. 월지는 1975년 개인용컴퓨터(PC)가 개발된 이후 기술산업이 침체기에 빠져 있을 때면 언제나 새로운 기술이 등장,또 다른 기술산업 부흥을 주도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i-Fi는 무선 LAN(근거리 통신망)을 이용,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 현재 주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쓰고 있으나,앞으로는 공항이나 커피숍 같은 공공장소로 사용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월지는 전했다. 컴퓨터 영화와 음악 분야도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분야는 지식재산권 등 법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기술산업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산업이라고 월지는 내다봤다. 비디오게임 산업도 컴퓨터 기술 발전과 더불어 더욱 번창할 분야로 꼽혔다. 스탠퍼드대 티모시 브레스나한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산업계는 인터넷 등 첨단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Wi-Fi 등에서 혁신적인 기술진보가 이뤄지면 경제를 되살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