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념하는 우표가 나온다. 8강이 확정되면 엽서도 발매된다. 그러나 기념담배는 나오지 않는다. 정보통신부 이재륜 우편사업단장은 17일 "한국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 전세계로부터 격찬을 받는 등 역사에 남을 업적을 쌓았다"며 "정부 차원에서 기념하기 위해 우표와 엽서를 발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우선 한국팀이 18일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를 경우 서둘러 기념엽서를 낼 계획이다. 엽서는 1주일 정도면 발매가 가능해 월드컵 폐회식 전 '8강진출 기념 엽서'가 시판될 수 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정통부는 우표의 경우 월드컵 대회가 끝난 뒤 한국팀의 최종 성적을 넣은 '한국팀 ○○강 진출 기념 우표'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담배인삼공사는 축구대표팀 공식후원사지만 고심끝에 기념담배를 내지 않기로 했다. 담배인삼공사 브랜드국의 이상기 부장은 "담뱃갑 디자인을 변경하는 데만 최소 1개월 이상 걸리는데다 FIFA에서 '금연 월드컵'을 선포해 놓은 터여서 한국팀의 활약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