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등 국내 백신업계는 30일 '님다'웜바이러스의 변종 바이러스가 e-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PC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변종 님다 바이러스인 'Win32/Nimda.B'로 인한 피해신고가 이날 오전에만 20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히고 현재 바이러스 치료 백신을 개발중이다. 바이러스 백신업체 하우리도 이날 변종 님다 바이러스가 발견돼 치료 백신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변종 님다 바이러스의 증상은 지난달 발생한 원형 님다 바이러스와 비슷하지만 첨부파일이 'SAMPLE.EXE' 파일이며 C,D,E 드라이브의 루트디렉토리에 'HTTPODBC.DLL'(원형은 ADMIN.DLL) 파일을 생성한다. 이와 함께 감염된 파일에는 `Concept Virus(CV) V.6, Copyright(C)2001, This'sCV, No Nimda'라는 문자열이 존재한다. 하우리 관계자는 "바이러스 감염 후 MS워드, 엑셀 등이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바이러스 출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개인 뿐 아니라 대규모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기업에서도 인터넷 사용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의심되는 e-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