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을 전후해 북적대는 은행창구의 풍경이 머지않아 사라질 전망이다. 포털업체 심마니(대표 손승현)는 최근 웹가이드 매거진 심마니라이프(simf.simmani.com)에서 2천978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뱅킹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전체의 80%가 이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터넷뱅킹의 장점은 `은행에 가지 않아 편리하다'(69.1%), `마감시간 이후에도이용할 수 있다'(12.4%), `은행에 직접 가는 것에 비해 수수료가 싸다'(10.4%),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2.9%), `강도나 분실 위험이 없다(2.1%) 등 다양했다. 반면 인터넷뱅킹의 단점으로는 네티즌들의 55.3%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들었으며 20.7%는 `제대로 처리되는지 궁금하다'고 대답, 온라인 거래에 대한불안감 해소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질문에는 `신뢰할 수 없다'(17.2%)에 비해 `신뢰한다'(32.5%)는 대답이 훨씬 많았다. 또 문제발생시 책임소재에 대한 공지사항인 `금융거래약관'을 읽었는지의 질문에 57.4%는 `대충 훑어봤다', 23.4%는 `읽지 않았다'고 각각 대답해 보안에 대한 염려에도 불구하고 금융거래 안전을 위한 약관에는 무심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터넷뱅킹을 알게 된 계기는 `우연히'(29.3%), '은행직원의 권유'(19.5%), `광고'(15.3%), `언론'(15%) 등의 순이며, 주요 이용 코너는 `계좌이체 서비스'(43.7%)와 `예금조회'(42.2%), `신용카드 정보'(3.3%), `대출'(2.6%) 등이었다. 한편 대부분의 네티즌은 인터넷뱅킹에 하나의 은행만 이용한다고 대답, 고객유치를 위한 은행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