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보우트 웜 바이러스 주의보

입력2006.04.02 02:47 수정2006.04.02 02:49

정보통신부는 25일 아직 국내에는 유입되지 않았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아웃룩(Outlook)의 주소록을 이용, e-메일로 전파돼 확산속도가 빠르고 감염시 윈도 폴더에 있는 모든 파일을 삭제하는 등의 피해를 주는 보우트(Vote) 웜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 예보를 발령했다. 보우트 웜은 미국이 지난 9월 11일 발생한 테러사건에 대한 보복전쟁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는 내용을 담고 있어 러브레터(LoveLetter) 바이러스,네이키드 위민(Naked Women) 웜처럼 이용자들이 쉽게 현혹되는 특징이 있다. 보우트 웜은 윈도 계열의 서버나 PC 모두 감염대상이 되며 일단 감염되면 윈도폴더에 있는 모든 파일을 삭제하고 C드라이브에 대한 포맷 시도를 하는 한편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거나 실시간 모드로 작동하지 않은 백신프로그램을 삭제하는 등의 피해를 입게 된다. 보우트 웜은 MS Outlook의 주소록을 이용해 'Peace between America and Islam!'이라는 제목으로 'WTC.exe'라는 파일이 첨부된 e-메일을 보내 감염시키므로 이러한 내용의 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정통부는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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