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를 이용한 온라인 결제가 각종 기금 후원금 등의 모금, 동호회비 징수, 상품 결제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용이 간편한데다 보안성이 뛰어나고 후불로 결제할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16일 전자지불업계에 따르면 모빌리언스는 구세군 "온라인 자선냄비"와 의료정보회사 메디써비스의 "백혈병 어린이돕기" 기금 모금,한나라당 정치후원금 모금, 대한결핵협회의 럭키씰 판매 등에 휴대폰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 기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국제난민구호단체 월드비전, "인심좋은 인터넷 생선가게"를 운영중인 네오피시코리아 등과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모빌리언스는 이밖에 국가대표 축구응원단인 붉은악마와 후원금 모금을 위한 솔루션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다날은 가뭄극복성금 모금, 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신장장애인협회 등에 휴대폰 결제솔루션을 제공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홀트아동복지회 등과도 협의중이다. 모빌리언스와 다날은 회비를 거둬야 하는 동호회 등으로 고객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동호회나 모임의 회비납부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e메일뱅킹업체들과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휴대폰 결제는 웹이나 무선인터넷상에서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까닭에 신용카드나 전자화폐보다 이용이 편리하다. 온라인 게임이나 채팅 사이트의 경우 휴대폰 결제방식이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