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소액주주들이 회사측의 코리아닷컴(www.korea.com)분사 계획에 반대,''설립행위중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루넷 소액주주인 김형식씨 등 3명은 6일 "두루넷이 영업의 중요한 부분에 대한 양도시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야 한다는 증권거래법을 무시하고 편법으로 이사회 결의만으로 코리아닷컴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3일 서울지방법원에 설립행위등 중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리아닷컴은 현금출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대주주 지분변동이 예상된다"며"이는 기존 두루넷 소액주주들의 희생으로 만든 코리아닷컴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두루넷 관계자는 "코리아닷컴은 매출과 자산이 회사전체 매출및 자산 대비 2%,1.5%에 불과하다"며 "이는 증권거래법상 주주총회를 거쳐야 할 ''영업의 중요한 부분''의 조건인 각각 10% 이상에 미달해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