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금융회사들이 인터넷을 활용한 갖가지 사이버금융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캐피탈은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과 사이버지점 개설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다음 홈페이지(www.daum.net)에 있는 금융플라자 메뉴 안에 삼성캐피탈 사이버지점을 설치,고객들이 손쉽게 삼성캐피탈의 여러 대출상품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사이버지점을 통해서 제공되는 상품은 인터넷 신용대출 및 아파트소유자 신용대출,웨딩론,보험설계사 대출 등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제휴패스인 "다음론패스"발급,다음의 특정회원들을 위한 기획상품 개발,브랜드마케팅 프로그램 개발,삼성캐피탈 자매사이트와 제휴 등 각종 공동 마케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삼성캐피탈측은 이번 제휴로 다음 회원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은 최근 금융포털 사이트인 머니스팟(www.moneyspot.co.kr)과 전략 제휴를 맺고 사이버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두 회사는 기존의 은행고시 금리를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예금과 달리 정기예금 가입자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직접 금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전용 정기예금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벤처기업인 팝콤네트와 제휴,모니터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금융상품을 상담할 수 있는 사이버 재테크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과 네트웍으로 연결해 보다 친밀한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는 작전이다.

기업은행은 최근부터 인터넷을 통한 대출범위를 넓혀 개인기업에 대한 수탁보증 운전자금 대출을 시작했다.

개인기업의 경우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이용해 간단하게 대출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