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미국에서 국제통신사업을 본격화한다.

하나로통신(www.hanaro.com)은 지난 5월말 미국 델라웨어주에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미국내 국제통신사업권(Section 214 Authority)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현지법인을 통해 확보한 미국내 장거리 및 국제전용회선 등 각종 통신설비를 미국기업 및 미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임대.판매하는 국제전용회선사업을 이르면 9월부터 시작한다.

가상사설망(VPN) 프레임릴레이 코로케이션(Colocation) 등 각종 국제 부가서비스도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또 한국과 미국간 해저케이블 구축에 직접 투자, 보다 안정적인 국제통신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향후 해외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와 국제사업 제휴 및 공동마케팅을 추진, 아시아 유럽 등 주요 국가들과의 통신네트워크 직접연결을 통해 국제통신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홍렬 하나로통신 특수사업단장은 "최근 들어 국제전용회선사업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등 글로벌화를 위한 국제네트워크사업에 대한 진출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미국 통신시장 진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세계적인 통신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