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사진=REUTERS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사진=REUTERS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막대한 재고량을 가리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신호라고 주장했다.

우드 CEO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에서 이렇게 재고가 급증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이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막대한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할인 판매에 나서면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미국 유통업체들은 재고 비대화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 수요 급증과 공급망 병목현상 속에서 비축 물량을 늘리며 재고가 불어났다. 대표적으로 미 대형마트 타깃은 재고 급증 탓에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을 2%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 3주 전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제시한 2분기 영업이익률(5.3%)에서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아크이노베이션ETF(ARKK)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강화 기조 속에 올 들어 50% 하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