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도자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쿠데타가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리더십 교체는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쿠데타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부다노프 국장은 ""그렇다. (쿠데타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푸틴 대통령은 심리적, 육체적 상태가 매우 나쁘고 아프다"며 질병을 앓고 있음을 암시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전쟁이 8월 중순에는 전환점을 맞아 연말이면 끝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리가 잃은 모든 영토에서 권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적의 계획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주변 국경까지 거의 후퇴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군사 시설을 미사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며 "러시아군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도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