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완, 일본투어 10년 경험 살려 재밌는 해설 하라고 응원"
[올림픽] 이보미 골프 해설위원 "박인비 포함 모든 선수 금메달 후보"

"각국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선수들이기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경쟁 상대겠죠."
2020 도쿄올림픽에서 SBS 골프 해설을 맡게 된 이보미 선수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박인비 선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금메달 후보이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이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해설위원은 "해설은 지난해 JLPGA 일본 선수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된다.

그래도 최기환 캐스터와 김재열 해설위원이 편하게 해주셔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서 생생한 의견들을 말하고 싶고, 또 응원단처럼 열심히 응원하면서 밝은 에너지를 시청자들께 전달하는 해설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남자 선수로는 임성재·김시우, 여자 선수로는 고진영·박인비·김세영·김효주 선수가 출전한다.

"박인비 선수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친구지만 멋집니다.

지난 리우 올림픽 때는 오른쪽 엄지 부상까지 있는 상태에서도 완벽한 경기로 금메달을 땄잖아요.

이번 도쿄 올림픽은 부상도 없으니 경기 감각만 잘 유지한다면 2연패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진영이도 같이 훈련해봤지만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더라고요.

드라이버부터 쇼트게임 퍼팅, 정신력까지 좋으니 현장의 분위기에 적응만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이 해설위원은 현재도 일본투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일본의 골프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 선수로도 꼽힌다.

그는 선수들이 유의했으면 하는 일본의 골프장 환경에 대해서는 "숲과 나무로 구성된 전체적인 모습은 국내와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올림픽 기간 코스 세팅과 잔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 덥기 때문에 더위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함께 뛰는 대신 해설하게 된 데 대한 아쉬움은 없냐고 묻자 "아쉬움보다는 올림픽 해설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올림픽 해설은 처음이지만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올림픽은 전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어렵게 시작됐다.

이에 대해 이 해설위원은 "모든 선수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스스로 마스크 착용 및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자주 손을 씻는다면 올림픽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 거로 본다"며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말도 많았지만, 방역에 더 힘써서 4년을 기다린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잘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 해설위원은 배우 김태희의 동생이자 마찬가지로 연기자로 활동하는 이완과 2019년 결혼했다.

이완 역시 프로골퍼의 남편답게 아내의 캐디백을 한 번씩 맬 정도로 골프에 대한 높은 지식과 관심을 자랑한다.

그는 "남편이 일본투어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느낀 점을 잘 활용해 시청자가 재미있어하는 해설을 하면 좋겠다고 격려해줬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