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테일러(32·캐나다·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테일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테일러는 2위 케빈 스트릴먼(미국·15언더파)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40만4000달러(약 17억원)다. 통산 2승을 기록한 테일러는 루키시절이던 2014년 11월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해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5년3개월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평범한 골퍼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번에 필 미컬슨(미국·3위), 제이슨 데이(호주·4위)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빅 이벤트’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긴 무관의 사슬을 끊어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