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일부 계좌에서 이미 매도한 주식이 여전히 잔액에 남아 있는 것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피해를 본 투자자가 있는지 진상 파악에 나섰다.

2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날 이 증권사 신용거래 계좌 일부에서 전 거래일(20일) 매도한 물량이 잔액에 남은 것으로 표기됐다. 오전 8시30분부터 약 20분간 이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사고 건수는 299건, 금액으로는 6억9000만원어치다.

일부 투자자는 전 거래일에 매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착각해 장 전 거래 시간에 다시 매도 주문을 내기도 했다. 다만 매도 주문을 냈더라도 실제 결제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 증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매도·매수 거래량 기록을 정리하는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착오 매매 정정 절차에 따라 결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태훈/서형교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