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최근 세르비아에 입국한 뒤 2억4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BTC)를 현금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디지털에셋은 "그가 도피 중 비트코인을 달러 등 현금으로 바꾼 정황을 포착한 건 처음"이라며 온체인데이터로 이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권 대표 피소 이후 7개월 째 주변 온체인데이터를 추적해 왔고 11월 8일 오후 10시 29분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지갑에서 바이낸스 지갑으로 약 9.64BTC(11월 9일 현재 약 19만달러·약 2억4289만원)가 이체된 데이터를 12월 23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검찰은 권 대표가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입출금이 쉬운 세르비아에 입국해 도피자금을 충당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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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 스트레스가 거시 경제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2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전일 '금융 스트레스와 거시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금융 스트레스는 끔찍하지만 금리 수준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부정적인 거시 경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금융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동안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금리)은 약 50bp, 2년물 국채수익률은 약 100bp 하락한 점을 짚었다.은행권 불안이 확산하자 시중의 돈들이 안전자산인 달러와 국채에 몰리고,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이 급락한 것이다.아울러 이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유별난 상황'이라며 최근의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그는 "최근 금융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지만 거시건전성 정책 대응은 신속하고 적절하다"면서 규제 당국은 은행권 위기에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상황에 지속적인 통화정책 긴축은 인플레이션을 둔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지속적이고, 적절한 거시건전성 정책은 금융 스트레스를 억제할 수 있지만 적절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계속 하향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
나스닥이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올 2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24일 보도했다.아우 어바흐(Ira Auerbach) 나스닥 디지털 애셋 수석 부사장 겸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필요한 모든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며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을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매체는 "나스닥은 뉴욕 금융감독청에 제한된 목적의 신탁회사 허가를 신청했다"면서 "나스닥은 뉴욕멜론은행(BNY), 피델리티 등 대형 금융 회사 대열에 합류해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암호화폐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를 유발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한때 시가총액이 51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8위 코인에까지 올랐던 루나와 테라는 지난해 5월 단 72시간 만에 가격이 99.99% 폭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코인판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불러왔다. 권 대표는 루나 사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직전인 작년 4월 한국을 떠나 해외 도피 중이었다. ○‘루나 사태’ 약 1년 만에 체포몬테네그로 당국이 24일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초기 창립 멤버이자 측근인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를 체포해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는 전날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한 코스타리카 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권 대표 등은 이날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에 출석해 범죄인 인도 요청과 관련한 심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권 대표와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2018년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는 테라와 그 위성 코인 루나를 발행한 회사다. 테라는 1달러와 가격이 같게 유지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이었다.하지만 테라는 달러·국채 등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여타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가치 고정을 위해 또 다른 암호화폐인 루나를 활용했다. 실제 달러를 사서 적립하는 대신 테라와 루나의 차익 거래를 이용, 이른바 알고리즘 방식으로 테라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이 과정에서 테라폼랩스는 루나를 예치한 투자자에게 최고 연 20%의 이자를 테라로 지급하는 디파이 서비스도 운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