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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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업체 티플랙스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600억원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소폭 오르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처음으로 12%대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11일 오후 2시4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티플랙스는 전 거래일 보다 80원(1.45%) 오른 5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 5380원까지 떨어졌지만 실적 발표 직후 반등에 성공했다.

티플랙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늘어난 622억4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0.1% 급증한 78억9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4배 이상 늘어나면서 61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티플랙스의 1분기 매출액은 1991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600억원대를 웃돌았으며, 영업이익률(12.68%)은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티플랙스의 호실적 배경에는 반도체 설비투자와 조선업 수주 증가 등 전방 산업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9월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대만산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판정에 따라 스테인리스 가격이 오른 점도 티플랙스 호실적 요인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봉강사업부나 선재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저조했던 판재사업부마저 올해부터 안정적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가능해졌다"며 "3대 사업부가 조화롭게 성장한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