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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덕 본 보험株, 2분기 실적까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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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 흐름 이어갈 것"
    추천주로 현대해상·한화손보 제시
    (사진=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사진=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가운데 보험주들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보험주는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가 오히려 득이 된 업종이다. 증권가에서는 손해보험사들의 주가가 상반기까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96%) 오른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일 대비 주가는 11.70%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18.82%, DB손해보험 14.31%, 한화손해보험 29.6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9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손해보험주들의 상승세가 거센 모습이다.

    이처럼 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손해보험 5개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조5000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난 1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리두기 체계 완화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격리자 증가로 사고율과 의료 이용량, 보험금 청구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은 여러 산업에 타격을 가했지만 보험업은 반사 이익을 누렸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사고 청구 건수와 청구 금액이 감소하고 위험손해율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 백내장 수술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수 폭증으로 이동이 줄면서 교통사고가 감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은 것도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의 차량 운행 자제로 이어졌다.
    실제 한국도로공사의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7억8049만5000건이었던 차량 운행 건수가 올해 1분기엔 5억5293만4000건으로 29.2% 줄었다.

    이달부터 백내장 수술에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세극등현미경검사 등 관련 검사 결과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관련 검사 결과를 제출했더라도 백내장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지난해 백내장 수술로 지급된 보험금만 1조원을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보험업계의 위험 손해율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격리 체계가 유지되는 올 상반기까지는 손해보험사들이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투자수익률 개선이 기대되면서 보험주 또한 긍정적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을 관심있게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은 올해부터 실손 보험 5년 갱신 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2024년까지 중장기 위험 손해율 개선 가시성이 높다"며 "경쟁사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차이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차은지 기자
    안녕하세요 한경닷컴 차은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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